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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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
항문에 생기는 병을 치질이라고 하는데요.
그중에서 항문 주위에 발생하는 농양과 치루에 대해 다뤄보겠습니다.
항문을 짧은 구멍으로만 생각하실 수 있는데 항문은 실제로 3-4cm 정도 길이의 터널 구조입니다
항문의 구조는 피부쪽과 직장쪽으로 해부학적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비슷하게 생긴 신체 부위는 우습게 들릴 수도 있지만 입술과 구강입니다.
입술과 마찬가지로 항문의 경우도 상피세포로 구성된 외부측과 점막으로 덮혀 있는 내측으로 나뉩니다.
또한 입안에서 침이 나오는 침샘이 구강내로 배출되는 구멍이 있듯이 항문의 점막 부위에도 샘 조직이 존재합니다.
정상적으로 샘조직에서는 점액이 분비되어 장관 내벽을 항상 촉촉하게 유지할 수 있는 구조이지요.
다만 이 샘조직은 배출구가 항문 내강으로만 존재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 샘조직을 통해 감염이 발생하게 되면 배출구가 내측으로만 있기 때문에 농양을 형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농양이 발생한 후 만약 내강으로 자연 배출이 된다면 농양이 치유 되겠지만 실제로 자연 배출이 되기까지는
심한 통증, 발열 등의 과정이 생긴 후 파열되는 식으로 배출이 되기 때문에 항문 주위 농양이 발생한다면 빠른 치료를 요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파열이 되기까지는 항문샘 주위 조직으로 염증의 침윤이 심하게 생길 수 있고,
자칫 골반강쪽으로 염증의 침윤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합병증의 위험이 있지요.
항문 주위 농양의 치료나 경과가 중요한 이유는 항문 주위 농양은 치루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농양의 발견시 농양의 배농을 유도하여 누관의 형성을 예측할 수 있게 만든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치루라는 병은 농양등의 염증이 반복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항문관 주위에서 빨대 같은 누관이 형성되는 상태가 되어
이 역시 반복적인 염증의 원인이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항문 주위 농양과 치루라는 병은 서로 연결되는 병인 것입니다.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변을 참는 것을 자제하고
항상 항문 주위를 청결히 유지하며 설사 및 변비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항문주위의 통증이나 열감, 출혈, 띠처럼 만져지는 구조 등의 증상이 있다면
항문 주위 농양이나 치루를 의심하여 진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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